美국방부 "北회수 유해서 참전용사 2명 신원 확인…곧 발표"

"유골 상태 기존보다 완벽…가족 통보 후 며칠내 발표"
  • 등록 2018-09-11 오후 4:16:28

    수정 2018-09-11 오후 4:16:28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 7월 27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유해 55구 중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명의 참전용사 신원은 가족 통보 후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는 이날 “DNA 분석 및 사료 대조 결과 두 사람의 신원이 확인됐다. 유골이 더 많이 생겨 확인하기가 쉬웠다”면서 “두 사람은 1950년 말 많은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청천강 근처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버드 박사는 이어 “예상보다 더 빨리 신원을 식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유골이 기존보다 더 완벽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신원정보 확인 범위를 대폭 좁힐 수 있었다”며 “군 당국이 가족들에게 알린 뒤 며칠 내에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송환한 유해에는 군인 여러명의 뼈가 섞여있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990년에서 1994년 사이 북한에서 총 208구의 유해가 송환됐지만, DNA 감식 결과 유해는 512명의 뼈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에서 송환된 유해에는 식별 번호만 부착돼 있었다. 좀 더 완벽한 상태에서 미국 측에 전달됐다는 얘기다.

북한으로부터 회수된 유해 55구 중 35구는 1950년 조신 저수지 전투에서, 나머지 20구는 운산 전투에서 나왔다. DPAA는 아직도 약 2800명이 두 전장 주변 지역에서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DPAA는 23구에서 신원정보 확인을 위한 샘플을 채취한 상태다. 아울러 실종된 7699명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 가족 DNA 채취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92%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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