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이데일리문화대상] 김소희 대표 "창단 30년 첫 선물"

연극부문 최우수상 '백석우화'
19일 수상자로 나선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극단 연희단거리패·대전예술의전당 공동제작
시인 백석 기록극, 이윤택 감독 대본구성·연출 맡아
배우 박건형·심사위원 김창화 상명대 교수 시상
  • 등록 2016-02-19 오후 8:23:44

    수정 2016-02-19 오후 8:45:37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연극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학로에 70석의 게릴라극장을 가지고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부산에서 30년 전 창단했다. 올해로 딱 서른 살이 됐다. 창단 30년을 축하하는 첫 번째 선물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감사하다”.

연극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으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백석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백석우화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제안을 해 소박하게 시작한 작품인데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또 지방에서부터 오늘 축하해주러 와주신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게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윤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매번 연습마다 눈시울을 붉혔던 작품이다. 가을에도 공연을 한다. 30년 동안 연극을 해왔는데 돌아보니 아직 서른 밖에 안됐더라. 계속 이 길을 걸을테니 연극 많이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와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한 연극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은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극부문 최우수작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는 천재 시인 백석(1912~1996)의 삶을 찾아가는 기록극이다. 교과서에 실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비롯해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백석의 시, 수필, 동화시 등 주옥같은 글들을 입체적으로 살려냈다는 평가다.

시인이자 극작 연출가인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대본 구성과 연출을 맡아 특유의 시선으로 백석의 고단한 삶과 사그라지지 않은 예술혼을 제대로 풀어냈다. 지난해 8월 대전 서구 둔산대로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뒤 서울에 입성한 수작이다.

한편 이날 연극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배우 박건형과 심사위원 김창화 상명대 교수가 맡아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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