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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오늘(18일) 오후 2시 살인 및 사체손괴, 은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이 심문을 진행하던 가운데 고유정은 ‘검사가 무섭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재판부는 예정된 재판 일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고유정은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방청객에서는 “가증스럽다”, “뻔뻔하다” 등 고씨를 향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고유정의 변호인이 피고인과 대화를 요구하면서 재판은 20분간 휴정됐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차례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와 별도로 의붓아들(5)이 잠을 자던 사이, 머리를 뒤로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