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책금리 8년 만에 인하…"하반기 두 번 더 내린다"

정책금리 3.75%로 0.25%포인트 인하
"인플레이션 전망 유지시 하반기 두 번 더 내린다"
금리 인하 후 크로나화 달러화 대비 0.5% 하락
ECB도 다음 달 금리 인하로 美와 차별화 전망
  • 등록 2024-05-08 오후 10:17:53

    수정 2024-05-09 오전 8:29:22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가 8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스위스에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 중 두 번째로 금리 인하를 시도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릭스방크는 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8년 만에 처음이다.

릭스방크는 “경제 활동이 약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유지된다면 정책금리는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2월 12%에서 고점을 찍은 후 4%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릭스방크의 금리 인하 이후 크로나화는 달러화 대비 0.5% 하락했다. 스웨덴 통화, 크로나화는 올 들어 G10 국가 중 세 번째로 급락했다. 크로나화는 달러화 대비 7.5%, 유로화 대비 5% 하락했다. 릭스방크가 하반기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크로나화는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스위스, 체코, 헝가리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스웨덴까지 나서서 금리를 내리면서 유럽권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과는 탈동조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 6일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웨덴은 수입의 3분의 2이상, 수출의 절반 이상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거래하고 있다. ECB의 통화정책 결정, 유로화에 따라 스웨덴 경제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스웨덴의 금리 인하는 통화 약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르웨이와는 대조되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현 수준의 금리가 12월이나 심지어 내년까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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