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앙일보는 박한별이 변호인을 통해 A4 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라고 썼다.
또 박한별은 유 전 대표가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사실과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별과 유 전 대표 사이 지난달 첫 돌이 지난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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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한별은 2017년 유 전 대표와 결혼해 출산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유 전 대표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인 사실이 드러나고,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에 휘말리면서 박한별도 함께 구설에 올랐다.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한별은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끝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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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등에 비춰 볼 때 형사책임의 유무와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버닝썬 수사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보강 조사 후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