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포럼] "한국경제, 여성이 구할 것"..국내외 인사 화제발언(종합)

[말!말!말]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들의 어록
박웅현 "중성화 수술 받고 싶다(?)"
  • 등록 2013-11-28 오후 6:20:26

    수정 2013-11-29 오전 10:40:46

[이데일리 방성훈 이윤정 기자]말의 성찬이었다. 이번 여성경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저명인사들은 청중을 사로잡은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화제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시장에서 물건값 깍는 건 여성만의 협상능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화여대 총장 시절 노벨 문학상 수상자 르 끌레지오 석좌교수와 만난 이야기를 하면서, 르 끌레지오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상인들과 다투지 않고 심지어 미소를 지으면서 물건값을 깍는 모습을 보고 여성의 능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기대를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마초이즘 남성도 유리잔 잡을 땐 조심조심”

알랭 드 보통 작가는 14세기 베니스 유리 공예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아주 약한 유리잔을 만들었는데, 덕분에 전쟁을 하거나 사냥을 하면서 마초이즘에 빠진 남성도 식사를 할 때는 젠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에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남성성이나 여성성이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비유의 설명이다.

“길고양이처럼 중성화수술을 받고 싶다”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남자들의 우직함과 추진력, 여기에 여성의 장점을 가지지 않으면 앞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동양적인 지혜, 음양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는 이제 엄마를 찾을 때”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어린 시절 모든 일에 만능이었던 ‘엄마’를 떠올리면 한국경제를 구할 사람은 여성이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알랭 드 보통 작가가 박웅현 TBWA 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대담을 하고 있다.


◇“수많은 CEO들이 사실은 내향적이다”

수잔 케인은 강연을 마치고 나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유명 CEO들이 사실은 자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고백해 왔다고 말했다. 내향적인 사람들의 조용한 혁명은 사실은 여성성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한 여자가 성공하려면 한 여자의 희생이 있어야”

박정림 KB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 또는 다른 누군가라도 여성이 아이를 돌봐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난 두집살림 하는 여자”

서수민 KBS ‘개그콘서트’ PD는 아직도 많은 여자 PD후배들이 애기를 키우면서 일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조언을 건넸다. “나에게는 개그콘서트만 있었던게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자리까지 왔다. 일을 하면서 남편과 아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두집살림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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