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 졌다" 정치권, 김우중 회장 애도 물결

여야, 故김우중 회장 영면 기원
박지원 "김우중, DJ와 각별..큰 별 떠나"
심재철 "기업가 정신 표본..기적의 역사"
민병두 "'세계는 넓고 할 일 많다'..국회 응답해야"
  • 등록 2019-12-10 오후 4:25:27

    수정 2019-12-10 오후 4:25:27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여야는 10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그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전 회장은 생전 정치권 인사들과도 두텁게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과도 각별했다. 야당 때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고인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박 의원은 “큰 별이 떠났다”며 “하늘나라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나 드리고 싶었던 말씀도 많이 나누시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박 의원은 “DJ는 김 회장님을 신임하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피선된 김 회장님 말씀을 많이 참고하셨고, 대기업 간 구조조정에도 견해를 중시하셨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1998년 대우그룹을 재계 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외환위기의 파고는 넘지 못했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김대중 정부 고위 관료들과 갈등을 빚어 대우그룹이 해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대우그룹 소생방안을 검토하여 직보하라 하셨으나 정부 부처 장관들은 김 회장님과 대립했고, 결국 대우자동차 등 6개사만 회생방침을 결정했다”며 “이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생겨 대우는 완전히 김 회장님 손을 떠나게 됐다”고 언급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전 회장은 청년 정신의 상징이자 기업가 정신의 표본이었다”며 “기적의 역사를 우리가 어떻게 계승하고 지켜내야 할지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용태 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샐러리맨 창업신화, 우리의 지평을 세계로 넓힌 세계 경영, 청년정신, 그 분이 남긴 유산에는 명과 암이 존재하지만 머뭇머뭇 뒤로 후진하기에 바쁜 지금의 우리 현실을 볼 때 참 그립다”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고도성장의 주역이었던 김우중 회장께서 운명하셨다”며 “그분의 공과는 많지만, 그분이 남기신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을 다시 인용하면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할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대한민국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을 비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세계경영을 꿈꾸는 그의 정신은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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