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카풀 등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규제 합리화를 모색하기로 했지만 논쟁만 여전한 가운데, 그랩의 성장이 놀랍다.
합작을 통해 양 사는 보험료 세분화를 통한 다양한 범주의 혁신적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그랩의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안보험의 해외 시장 개발 목적으로 설립된 ZA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인트벤처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과 인터넷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2019년 상반기 싱가포르에서 선 출시된다. 이를 통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핸드폰을 통해 적정 가격대의 보험 상품을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어 수백만의 무보험자 및 불충분보험자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랩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그랩페이(Grab Pay)나 다른 연계 결제 서비스 파트너를 통해 보험료를 자동으로 조정하거나 공제할 수 있어 상품 탐색, 비싼 보험료, 지급 옵션 등 보험 가입 및 이용상 겪는 고충을 피할 수도 있다.
그랩은 우선 손해보험사 처브(Chubb)과 함께 그랩의 싱가포르 운전자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소득이 없어질 경우에 대비한 운전자용 보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수퍼 앱으로 거듭나고자 핵심 사업인 운송 서비스 외 음식·채소 배달, 택배, 콘텐츠, 금융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에는 국제 송금 거래 및 온라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계획 중이다.
그랩에는 현대차, SK 등 국내 대기업들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