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대표 "항공엔진, 한화에 딱 맞는 사업…안정적 성장 자신"

"단순 하청서 글로벌 엔진OEM 파트너로 급성장
방산 등 B2G 강점 한화그룹과 딱 맞는 성장사업"
아시아나 인수 관련 "검토한 적도, 할 생각도 없다"
  • 등록 2019-05-20 오후 5:10:00

    수정 2019-05-20 오후 5:10:00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4년, 짧은 시간이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단순 항공엔진 부품 하청이 아닌 글로벌 엔진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들이 인정하는 파트너급 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6일 경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창원사업장에서 만난 신현우 대표, 2015년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적을 옮긴 이후 성과를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강한 자신감이 읽혔다. 신 대표는 항공엔진 산업이야말로 한화그룹 경영 색깔에 잘 들어맞는 성장동력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대표는 “시장에서는 항공엔진 산업이 보수적으로봐도 3.5%, 긍정적으로 보면 5.1~5.2%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20~30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대략 연평균 성장률을 4% 정도 보수적으로 보더라고, 이를 20~30년간 이을 제조산업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항공엔진은 제조 뿐 아니라 판매 이후 정비에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그만큼 향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하는 점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높은 시장 성장 기대감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대표는 “한화그룹 편입 이후 4년 간 연 평균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지속하며 군수분야에서 독보적인 엔진 생산업체로 거듭났고, 민수에서는 단순 부품공급에서 벗어나 파트너급 회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매출액 목표는 1조3000억원 정도로,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다. 수주 자체도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만 수주잔고가 20조원에 달하는 등 사업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에 편입된 것이 성장의 단초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항공기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통 40~50년으로 봤을 때 초기 사업참여를 위해 투자만 10~15년이 걸린다”며 “즉 항공엔진 사업은 긴 호흡으로 사업을 가져가야 하며, 그 시간동안 투자를 견뎌낼 재무적, 기술적 체력이 종합이 되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방산 등 B2G(기업·정부간거래)에 강한 사업들을 많이 해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항공엔진 사업은 한화그룹과 잘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성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민수 항공엔진 분야 LTA(장기공급계약)와 RSP(국제공동개발)사업 등이 꼽힌다. LTA를 통해 항공기용 엔진의 부품·모듈을 제작, 장기간 공급하며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RSP를 통해 엔진설계 및 개발·제작을 병행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회사의 입지를 단순 공급업체에서 핵심 파트너급으로 격상시킨다는 전략인 셈이다.

신 대표는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에 들어가는 케이스나 프레임 등 고정체 관련 기술력을 인적받는 회사였지만, 최근 더 발전해 회전체 핵심 부품들에서도 글로벌 엔진OEM 업체들의 파트너로 자리했다”며 “향후 엔진OEM 업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RSP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 대표는 최근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 거듭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신 대표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전혀 없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이슈는 그냥 잊어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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