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BBB-'→'BB+'로 하향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재무적 위험도 상향
자회사 SK지오센트릭 신용등급도 하향
  • 등록 2024-03-19 오후 7:39:34

    수정 2024-03-19 오후 8:59:49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 등을 이유로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지오센트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P 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차입 부담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예상을 상회하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내년 말까지 4배 이하로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2년 19조원, 2023년 23조원이었다며 내년에는 28조원으로 증가해 EBITDA 대비 비율은 4.3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S&P글로벌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매출과 수익성 부진이 최대 24개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이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황이라면 2024∼2025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출하량이 의미 있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두고서도 “다소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 설비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2년 동안 영업현금흐름 규모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측은 사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배터리 사업 투자로 인한 재무적 부담 및 최근 동 사업 시황 악화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면서도 “미래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은 특성상 사업초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고 있고, 그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온의 수익성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APEX 또한 신규 배터리 주요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정유화학 사업 역시 안정적인 정제마진을 기반으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내에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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