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비정규직 임금 인상 '청신호'…서강대·숙대, 시급 인상안 합의

연세대·홍익대 이르면 다음주 절충안 합의할 듯
  • 등록 2017-08-10 오후 4:31:07

    수정 2017-08-10 오후 6:32:29

서강대 전경(사진=서강대)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교내 비정규직(청소·경비 등)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합의가 잇달아 성사되고 있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지부(서경지부)에 따르면 서강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급 500원 인상에, 숙명여대 역시 930원 인상에 합의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이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급을 7000원에서 7500원으로 500원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월 교통비 3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이 같은 인상안을 올해 1월부터 소급해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강대 본교와 달리 별도 법인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숙사 노동자들은 아직 임금 인상 계약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도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의 시급을 기존 6700원에서 7630원으로 930원 인상하기로 용역업체와 합의했다. 내년도 최저임금(7530원)보다 100원 많은 액수로 올 들어 비정규직 임금 인상이 타결된 대학들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액이다. 경비 노동자들도 기존 시급 6700원에서 650원 오른 7350원으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덕성여대·광운대·이화여대 등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청업체들이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대학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농성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연세대와 홍익대 등에서도 이르면 다음주 중 양측이 절충안을 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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