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곧 돌아가는데…“삽으로 ‘퍽퍽’ 구타” 中 판다 학대 논란

삽으로 판다 폭행한 중국 판다 연구센터
“외상 발견되지 않아…깊이 사과”
  • 등록 2024-03-19 오후 7:46:54

    수정 2024-03-19 오후 8:04:24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달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한 판다 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판다를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연구센터 측은 곧바로 사과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지만, 다음달 푸바오의 중국 귀환을 앞두고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 (사진=삼성물산 제공)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친링 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각)쯤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 씨가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이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달 20∼22일에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링 판다연구센터는 현재 총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쓰촨성 청두연구기지,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와 함께 중국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로 꼽힌다.

지난 2020년 한국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내달 초 워룽선수핑기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푸바오 제발 좋은 사육사 만나길 기도한다”, “판다가 국보라면서 저렇게 대해도 되는 거냐”, “불안해서 못 보내겠다” 등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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