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신남방정책 이행 가속화

싱가포르,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실질협력 및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
교통·인프라·에너지 협력 참여 확대…4차산업혁명 시대 협력파트너 확인
  • 등록 2018-07-12 오후 4:22:58

    수정 2018-07-12 오후 4:22:58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현지시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리셴룽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 정상으로는 약 15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의 첫 싱가포르 방문을 환영하면서 신남방정책의 기조 하에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특히 양국 국민간 우호·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면서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7년 양국간 인적 교류 규모는 85만여명 수준이다.

두 정상은 이어 교육에 강점을 가진 양국이 아세안 국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아세안간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 실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번영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싱가포르의 교통·인프라·에너지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중동을 제외한 제1의 해외 건설시장으로 2017년까지 총 392억불을 수주했다. 또 아세안 내에서 베트남(639억불)에 이어 우리의 제2위 교역국(205억불)이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파트너십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증진해 가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LNG 등 에너지와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하는 등 한?아세안 간 상생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에 대해 평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싱가포르가 한 달 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에 큰 공헌을 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 총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러한 상황 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 종료 이후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싱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MOU △한·싱 환경협력 MOU △한·싱 중소기업 혁신 및 스타트업 협력 MOU 등 총 6건의 기관 간 약정(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리센룽 총리와 △양국민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상생번영의 경제협력 방안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평화·안보 증진 방안 등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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