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7일차 손학규, 나경원에 “선거제 오래 끌면 날 못볼 것”

“내 마지막 정치 모토, 연동형 비례제 통한 의회 강화”
나경원 “권력구조 문제와 연계돼 있는데...빨리 풀도록 노력”
  • 등록 2018-12-12 오후 5:39:45

    수정 2018-12-12 오후 5:39:45

인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단식 농성 7일차인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특히 “너무 오래 끌면 나를 못볼 것”이라고 했다. 전날부터 급격히 기력이 쇠한 모습이지만, 그는 선거제 개혁 관철을 위한 단식 농성을 계속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농성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건강은 괜찮은데 언제 어떻게 악화될지 모른다”며 “악화되기 전에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다 풀어달라”고 말을 건넸다.

그는 “내가 한국당에 쓴소리도 많이 했는데, 한국당도 촛불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보수가 개혁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한다고 해서 실제 몇 석이나 더 얻겠나. 더 얻을지, 못 얻을지도 모른다”며 “다만 일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 국회는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 망해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129명 중 목소릴 내는 사람이 없다”며 “모든 걸 청와대가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내 정치에 현재 마지막 모토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의회권능의 강화와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며 “너무 오래 끌면 나를 못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역구도를 깨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그런데 연동형 비례제는 또 다른 문제로 권력구조와 연계돼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현명하게 최대한 빨리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당 원내대표에도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하루라도 빨리 풀겠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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