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젠더갈등 놔두면 망국적 갈등될 것”

숭실대 초청 강연 참석…”성별할당제 등 논쟁해야”
숭실대 학생들 “李, 과거 성차별 발언…사과 촉구”
  • 등록 2023-10-05 오후 9:40:45

    수정 2023-10-05 오후 9:40:4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치권을 향해 젠더갈등을 다루지 않으면 망국적인 갈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발언을 한 이 전 대표를 향해 혐오 정치의 선두주자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후 숭실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해 “우리 세대의 젠더갈등이 지속하면 과거 지역갈등보다 훨씬 심한 망국적인 갈등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갈등을 정치권에서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면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공산 전체주의보다 젠더이슈가 더 크다”며 ”(성별)할당제 문제는 나의 취업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정치인들은) 이런 걸 토론 주제에 올리는 걸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20대 남성의 결혼 문제와 성중립 화장실 찬반 논쟁, 캣맘 이슈, 택시요금 인상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정치인들이 국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 있는 주제를 논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준석의 학내 초청강연을 강력 규탄하는 숭실대학생 연합’(숭실대학생 연합)은 이 전 대표의 강연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교내에서 열기도 했다. 숭실대학생 연합은 이 전 대표가 과거 성차별적, 여성혐오적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고 이 전 대표의 강연에 반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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