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용일 "꿈같은 상봉 판문점선언 덕택…철저 이행해야"

20일 단체상봉 이어 북측 주최 만찬
  • 등록 2018-08-20 오후 8:00:45

    수정 2018-08-20 오후 8:00:45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한신자(99) 할머니가 북측의 딸들 김경실(72), 김경영(71)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공동취재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북측 단장인 박용일 조선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남북 이산가족 행사 환영만찬에서 “오늘과 같은 감격과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덕택”이라고 밝혔다.

박용일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쯤부터 시작된 북측 주최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장장 70여년을 헤아리는 기나긴 세월 한시도 잊어본 적 없는 그리운 혈육들과 꿈같은 상봉을 하게 된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판문점선언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금 온 겨레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 인도적 협력 사업의 첫걸음으로 되는 이번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북남 관계개선과 발전을 적극 추동해나가는 또 하나의 의의있는 계기가 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오늘날 온 겨레가 그토록 염원하는 조국통일과 민족의 융성번영을 실현하는 길을 민족공동의 새로운 통일강령이며 투쟁기치인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가는데 있다”며 “분열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을 한순간에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킨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앞당길 수 있는 명확한 진로를 밝혀준 새시대의 통일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에 우리측 단장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오늘 상봉행사는 남북의 정상이 만나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에서 인도적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성실히 이행하는 매우 의미있는 만남”이라고 화답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는 인도주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남북의 적십자가 함께 노력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단체상봉과 2시간의 만찬을 이어가는 남북 이산가족은 21일 가족간 개별상봉을 비롯해 22일까지 2박 3일간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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