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마음정한 국민의당 13명, 김명수 살렸다

  • 등록 2017-09-21 오후 5:20:32

    수정 2017-09-21 오후 5:35:32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이 160명의 찬성표를 받아 2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전날 이데일리 조사에서 유보입장을 보인 국민의당 의원 19명 중 13명 내외가 찬성표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서 찬성입장을 밝힌 국민의당 의원(16명)을 감안하면 최대 29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이날 본회의에는 엘시티 비리로 구속 수감된 배덕광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외한 298명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이 “명패수는 298”이라고 발표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은 다소 웅성거렸다.

본회의 표결은 참석인원의 과반수를 넘겨야 가결되기에 찬성 의견은 최대한 결집하고 반대 의견은 불참해야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참석자 298명은 찬성측 못지 않게 반대측도 최대로 결집했다는 의미다. 매직넘버는 150으로 정해졌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때 가결 가능 표 수(147표)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회의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결과는 가결 가능 표 수를 10표나 더 넘긴 160표였다. 진작부터 찬성으로 당론을 정하고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 설득에 나선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정 의장 발표 전 감표위원들의 신호에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한국당 의원들은 검표가 채 마무리 되도 전에 하나둘 자리를 떴다.

당초 유보입장을 보였던 국민의당 의원들 대부분이 찬성으로 마음을 바꾼 것이 가결 처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1명) 정의당(6명) 새민중정당(2명) 무소속 정세균 국회의장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130표가 확보된 상태였다.

여기에 전날 이데일리 조사에서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의당 의원 16명과 표결일 오전 찬성입장을 밝힌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까지 합치면 147표가 된다.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추가 이탈표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마지막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민의당 의원 19명(유보 14명+무응답 5명)중 최대 13명이 표결 직전 찬성으로 마음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국민의당 의원 전수조사 결과. 유보 19는 유보 응답 14 + 무응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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