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LCD제조업체 지디 법정관리 M&A 추진

이르면 다음주 매각주관사 선정 예정
동종업계 유아이디 관계사서 지분 16.9% 보유
  • 등록 2018-12-04 오후 5:23:52

    수정 2018-12-04 오후 5:23:52

충북 청주 지디 본사 공장.(사진=지디)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 지디(GLOBAL DISPLAY )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지디는 M&A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주요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매각 주관사가 정해지면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대상이 정해질 전망이다. 매각은 스토킹호스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인수의향자와 수의계약을 맺고 경쟁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지디의 회사 지분은 ㈜정광이 16.91%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유아이디(069330)의 박종수 대표이사가 정광의 지분 85%를 가진 최대 주주다. 유아이디는 지디와 LCD 제조 부문에서 사업 영역이 겹친다. 그러나 정광은 지디 지분 인수 당시 `경영참가 목적 없음`이라고 밝혔다. 직전까지는 송기훈 부사장이 지분 4.51%를 가진 최대주주였다. 애초 지디는 소액주주 투자가 많은 곳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회사 주주 수의 99.8%, 지분율의 82.4%를 소액 개인투자자가 차지했다.

지디는 2005년 설립한 LCD 제조 업체다. 본사는 충북 청주에 있다.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가 끊기면서 사업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2016년 기준 한해 매출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곧장 LG디스플레이와 신규 계약을 맺었지만 경영 상황은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629억원에 매출 15억원, 당기순손실 34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자산 1247억원, 매출 322억원, 당기순손실 196억원과 비교해 모든 지표가 악화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두 차례 회계법인 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고 지난 7월 회생을 신청했다. 지난 9월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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