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에 뱅크론·금융주펀드 힘받는다

뱅크론펀드, 올해만 1조원 뭉칫돈 몰려
금융주펀드 연초 이후 23% 수익…금리상승 기대
위험 분산차원에서 위성펀드 활용 추천
  • 등록 2017-06-15 오후 3:56:30

    수정 2017-06-15 오후 3:56:3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뱅크론펀드와 금융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시 덩달아 수익률도 오르는 구조인 뱅크론펀드는 금리 상승기에 대표적인 투자처이기 때문. 금리가 오르면 금융사들의 이자 수익 증가도 예상돼 금융주펀드 또한 유망상품으로 꼽힌다. 이미 이들 펀드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돼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 대표 투자처 ‘뱅크론펀드’...올 들어 1조원 몰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뱅크론펀드에 올들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1조3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국내 채권형 펀드와는 대조적 모습이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했다”며 “뱅크론펀드가 변동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대안 투자처로 꼽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의 경우 연초 이후 4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고, 올해 1월에 출시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플러스특별자산자(대출채권)ClassA’로는 3100억원 자금이 몰렸다. 수익률 측면에서 뱅크런 펀드들은 지난해에만 7~14%대 성과를 보였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만큼의 기대 수익은 아니더라도 올해 시중금리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 부도율도 낮은 상황이라 추가로 하이일드채권 펀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짭짤한 수익 내고 있는 ‘금융주펀드’

뱅크론펀드와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펀드는 일찌감치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들은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32%에 달하며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도 2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금융섹터 펀드인 ‘유리글로벌거래소자 1[주식]_C/A’는 9.56%,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자(주식-재간접)A’는 5.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융주펀드 기초자산인 은행, 보험, 증권 등에 금리 인상 수혜 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리스크 분산을 고려하면 은행, 보험, 증권 모두 담은 금융지수 추종 ETF에 관심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경제 자신감에 성장·수출주도 관심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단행과 함께 연준이 피력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고려해 성장·수출주 중심의 펀드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이 섹터 펀드에만 골몰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이번 이벤트에서 확인된 것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쉬어갈 순 있겠지만 상승 추세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의 경우 금리 인상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제한적(20%)으로 가져가고 메인 전략은 성장·수출주 관련 펀드에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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