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받은 주주환원책…삼성電 `사상최고가`

하루새 시가총액 9.7조 급증.."안 좋을 게 없다"
배당확대·자사주 매입에 실적 개선도 기대
  • 등록 2016-11-30 오후 4:14:51

    수정 2016-11-30 오후 4:14:5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이 245조6261억원으로 하루새 9조7000억원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29일 발표한 주주환원 및 지배구조 개편안의 긍정적 측면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단 분석이다. 삼성측에 주주환원 정책을 제안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1% 오른 17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2만7100주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장중 174만7000원까지 급등, 사상 최고치를 깼다. 정작 29일엔 주가가 전일 종가와 같은 167만7000원에 거래됐단 점을 감안하면 호재가 뒤늦게 주가에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28260)간 합병을 기대했던 투자자에겐 실망스러웠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주가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면서 “오히려 전날 주가 움직임이 이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당 2만8500원 배당이 예상되는데다 내년 1월부터 5조~6조원대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돼 수급적으로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실제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보고서를 낸 17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치는 198만원 수준이다. 앞으로 13.4% 가량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만으로도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최소 15% 이상 뛸 것”이라고 점쳤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피, 나흘째 상승…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엘리엇 "삼성전자 주주가치 제고방안, 건설적 첫 걸음"
☞삼성 퀀텀닷 SUHD TV, 유럽 10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 '1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