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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켈비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성공을 보는 눈’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서 “학교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치고, 언제 해야 할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리 속성상 뜨겁게 달궈졌을 때 만지면 뜻한 대로 조형물 형태를 유지시키기 어렵다. 그렇다고 시간을 너무 지체하다 이미 굳어버려 원하는 모양새를 만들어낼 수 없다. 바로 유리 공예 아티스트 시절의 경험이다. 그는 “우리는 늘 속도를 강조하고 실리콘밸리에서도 ‘지금 당장 하자’ ‘어제 했어야 하는데’ 하는 태도가 있다”면서 “잘 만들어도 타이밍이 안 맞으면 실패한다”고 충고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SNS의 하나인 페이스북은 지오시티(Geocities), 타임스톤(Timestone), 마이스페이스(Myspace)에 이어 등장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언제나 처음이 제일 좋은 게 아니다. 때로는 4위가 제일 좋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조언은 “혼자 하는 일에 익숙해져라”였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걷더라도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뎌내라는 얘기다. 메켈비 대표는 “체인에 감겨 강물에 던져져서도 탈출하는 마술사 해리 후디니는 강물의 차가움에 익숙해지려 매일 아침 차디찬 물로 샤워한다고 한다”며 “파일럿인 제가 경비행기를 몰 때에도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느끼고 배우는 게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