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 ‘혈액 이용’ 1기 폐암 검출용 진단키트 개발

1기 폐암 80% 이상 검출 가능
폐암 환자 생존율 늘릴 수 있을 듯
  • 등록 2020-12-17 오후 5:26:21

    수정 2020-12-17 오후 5:26:21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가 폐암을 초기단계인 1기부터 검출해낼 수 있는 진단제품 ‘9G testTM Cancer/Lung’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혈액 내 폐암표지자(CYFRA 21-1)를 포함한 각종 폐암의 특이 마커를 이용한다. 자가면역항체와 항원의 비율을 적용한 항목을 분석, 폐암을 1기부터 80% 이상 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의 폐암 진단제품. (사진=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
폐암은 주로 3, 4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전체 암종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상대생존율은 OECD 국가들에서도 10~3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1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70~90% 수준으로 높아 폐암을 1기때부터 진단할 수 있다면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원자력 병원의 홍영준 교수팀과 노원을지병원의 최원호 교수팀에서 진행된 제품의 임상 평가에서 1~4기 폐암 검출에 대한 임상성능은 전체 민감도 79.8%(74.2~84.7%) 및 특이도 96.0%(92.6~98.2%)로 나타났다. 특이도 95%일 때 1기 폐암을 83.8% 수준으로 검출했다.

이번에 나온 임상결과는 지난 11월 종양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Cancers’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폐암 선별 검사에 많이 사용되는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DCT)와 제품의 유효성을 비교해 설명했다. 폐암 선별 검사에 사용되는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DCT)는 가슴 X-ray(CXR)촬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폐암을 잘 선별하지만 위양성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진단제품과 병용하면 위양성율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폐암표지자 개발자인 Heinz Bodenmueller 박사는 “1기부터 검출이 가능한 진단제품 개발은 LDCT 와 병행해 위양성 비율을 줄이고 LDCT의 검진 효율성을 높여 현재 폐암 환자의 빈약한 5 년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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