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한국당 안 망하니 들어와" vs 오세훈 "개혁보수 가치 가볍게 보나"

15일, 한국당 1차 TV토론회
오세훈 "20년 당 생활, 1년 나갔다 온 죄로 후배에게…"
김진태 "민변 출신에 여동생은 민주당, 부인은 사회주의 작품"
  • 등록 2019-02-15 오후 4:10:55

    수정 2019-02-15 오후 8:08:04

자유한국당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진태 후보는 15일 오세훈 후보를 향해 “탈당을 했다는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쉽지 않다”며 “세월이 흘러 당이 망하지 않아 들어온 거 아니냐”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20년 가까이 당 생활을 하나 1년 몇 개월 나갔다 온 죄로 후배에게 질타를 얻으니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1차 방송토론에서 ‘탈당전력·정체성’과 ‘우경화 우려’를 주제로 공방을 오갔다. 포문은 김 후보가 열었다. 김 후보는 “촛불인지 태극기인지 어느 쪽을 택하는 건지 밝히라”고 따졌다. 오 후보는 “(촛불시위 참석을 두고) 동조한 게 아니라 너무 많은 사람이 나오니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해서 간 것”이라며 “당연히 마음은 보수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오 후보의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력과 가족들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오 후보가 민변 출신이다. 여동생은 민주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부인은 사회주의 혁명 작가의 작품을 연출했다”고 트집 잡았다. 오 후보는 “민변은 환경에 국한해 활동했다. 여동생은 하루 만에 (신청을) 접었다. 집사람 작품은 저소득층의 애환을 그린 작품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의 강경 보수성을 찔렀다. 오 후보는 “김 후보는 강성 보수로서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면서도 “나라 살림은 진보와 보수 양쪽 날개로 자리 잡는 것처럼, 보수도 정통개혁과 개혁보수가 균형을 잡을 때 앞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나치게 개혁보수의 가치를 가볍게 보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김 후보도 지지 않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신 분의 충고는 사양한다”며 “우경화가 문제면 본인은 좌경화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응수했다.

또 오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전국에서 지원유세를 해달라고 했다”며 “김 후보가 도움되면 전국에서 지원유세를 해달라고 했었을 것이다. 제가 선거에서 기여한 게 더 크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대 국회 때 전국에 유세를 다니다 본인 선거인 종로에서 낙선했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지방선거 유세는 당 대표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었나”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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