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릉 펜션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치사량 넘는 혈중 농도"

  • 등록 2018-12-19 오후 4:50:48

    수정 2018-12-19 오후 4:50: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릉 펜션 사고로 사망한 학생 3명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은 이번 사고 희생자 3명 사인과 관련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강릉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과수가 직접 검시했으며 혈중 일산화탄소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검시 결과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40% 이상이면 치사량으로 보는데, 사망한 학생들 몸에서 48∼63%가량 검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자 부검은 유족 요청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에 대해서는, “펜션 보일러실에는 연소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관(연통)이 있는데,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연통)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어서 배기가스 일부가 유출될 수 있었다. 현재 2차 합동 감식 실시 중이며 그 원인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았고, 연통이 어긋난 이유는 추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불의의 변을 당한 학생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치료 중인 학생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72명의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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