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택시 화재, ‘카풀 반대’ 분신 추정(종합)

  • 등록 2019-02-11 오후 4:28:19

    수정 2019-02-11 오후 4:28:19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택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손의연 기자)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 기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 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 개인택시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은 5분여 만에 진화됐고, 택시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화재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분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택시의 손잡이에는 카풀에 반대하는 의미의 리본이 묶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택시기사는 서울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60대 김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을 했고, 올해 1월에는 광화문에서 경기도 수원에서 온 택시기사가 분신했다. 카카오 카풀에 반대했던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한 목격자는 “택시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왔고,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분신 직전 국회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농성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분신과 관련한 낌새는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3차 회의가 진행됐다. 이 회의는 택시업계와 카풀 서비스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카카오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같은 시간 카풀 저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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