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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 기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 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 개인택시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은 5분여 만에 진화됐고, 택시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을 했고, 올해 1월에는 광화문에서 경기도 수원에서 온 택시기사가 분신했다. 카카오 카풀에 반대했던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한 목격자는 “택시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왔고,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3차 회의가 진행됐다. 이 회의는 택시업계와 카풀 서비스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카카오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같은 시간 카풀 저지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