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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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북 일정에 따라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8남북정상회담 평양’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오늘 새벽 5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 송이버섯 2t이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윤수석은 “아직까지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송이버섯을 나눠줄 것”이라면서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약 4000명을 선정했고, 각각 500g씩 나눠 추석 전에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며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그날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선물에 담았다.
앞서 북한은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선물을 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윤 수석은 “국가 정상 내외 선물을 공개하는 것이 관례는 아니다”라면서 “공식 수행단이 서울에 도착하면 양측에서 선물한 내역을 정리해서 알려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선물로 보낸 송이버섯을 청와대가 미상봉 이산가족에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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