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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황당한 질문”이라며 “부산시에서 요건을 맞춰 신청해 허가한 거다. 엘시티만 한 것이 아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오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1차 방송토론에서 황 후보에 이처럼 엘시티 특혜 의혹, 그리고 황 후보 장남 병역 특혜 논란, 빅텐트론을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주로 언급하며 공방을 자제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황 후보는 “아들이 기흉을 앓고 있었다”며 “(군 생활을) 인쇄소 가루가 날리는 곳에서 근무를 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이철휘 대장에게 부탁할 상황도 아니다. 배치는 훈련소에서 하지, 부대에서 하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도 아닌 아이 문제를 물을 때는 잘 알아보고 하시라”고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오 후보는 황 후보가 빅텐트(보수대통합)의 적임자가 아니란 공격도 더했다. 오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조원진 후보는 4만표, 유승민 후보는 220만표, 안철수 후보는 700만표를 받았다”며 “보수는 지지하고 싶지만 한국당을 지지하기 싫은 1000만명을 총선에서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승민, 안철수 그리고 제가 가장 브랜드가 겹친다”며 “황 후보가 그 표를 받아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후보가 주도적으로 질문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오 후보도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