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7bp(1bp=0.01%포인트) 상승한 3.1658%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는 1.25bp 오른 2.8697%를 나타냈다.
서울채권시장은 오전만 해도 완연한 금통위 대기모드였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금통위’ 경계감에 약세 압력이 컸다.
상황이 바뀐 건 오후 들어서다. 외국인 투자자가 갑자기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시장이 강해진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이런저런 루머가 돌았지만, 그럼에도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장기물도 강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3.9bp 내린 2.341%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1bp, 4.7bp 내린 2.265%, 2.244%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4.3bp 내렸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았고, 2년물 금리는 1.0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1.9bp, 2.1bp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9612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7월11일(9772계약) 이후 최대치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2340계약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