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美 FOMC가 가를 달러 방향성…어디로 향하나

상반기까지 달러약세에 투자하는 '인버스' 유효
3분기 이후 강달러 전환 추세 지켜보며 신중해야
  • 등록 2019-03-18 오후 5:43:21

    수정 2019-03-18 오후 5:43:21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달러약세 지속이냐, 달러 반등이냐’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 16일 기준 96.4634를 기록해 지난 9일 97.383에 비해 0.94% 하락했다. 작년 초 90선 밑에 머물던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한해동안 꾸준히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달러 약세가 잠시 나타나는 현상인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달러화의 방향성은 이번주 개최 예정인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달려있다. 이미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표방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판단과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 등에 따라 달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3월 美 FOMC, 금리인상 횟수 하향조정 ‘관심’

오는 19~20일 FOMC 회의에서 첫 번째 관심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FOMC회의에서 2.3%로 제시된 2019년 GDP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연말연초 경제지표 부진의 추세성에 대한 연준의 판단에 달려 있다”며 “만일 경제성장의 부진에 상당 부분 지속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판단하면 2.0% 내외로 비교적 큰 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반대로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면 2.3% 가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조정폭이다. 12월 FOMC 점도표와 달리 이번에는 한 차례 인상 또는 동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동결로 결정될 경우 안도감이 확산될 수 있지만 만일 한 차례 인상으로 판명될 경우 실망감이 표출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정책이 인상 종료가 아닌 중지로 해석되며 하반기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럴경우 현재의 약달러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분기까지 약달러 유지 전망…3개월 투자 전략 ‘유효’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간 약달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먼저 올들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비둘기파로 변하고 있다. 게다가 이달 미중 무역협상의 가시적인 성과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달러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달러 약세를 기대할 만한 거시적·통화정책 변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 완화기조,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등은 달러 변동성을 제어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과 유럽, 신흥국 등 미국 이외 국가간 경제성장률 격차가 벌어지며 달러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2분기까지는 달러약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3분기 이후 분위기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결국 달러화 약세를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짜는 것은 올 상반기까지 3개월 정도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달러약세에 배팅하는 가장 손쉬운 투자법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로 달러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달러 인버스 ETF가 적합하다. 다만 레버리지 인버스의 경우 박스권 시장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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