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월 소비자물가 3.4%…2년 5개월 만 최저치

시장 예상치 밑돈 깜짝 인플레이션
식품·비알코올 음료 5%↑…13개월 만 최저
11.1%에서 3% 중반까지 내려온 소비자물가
BOE, 올 여름께 금리인하 나설 전망
  • 등록 2024-03-20 오후 11:58:02

    수정 2024-03-20 오후 11:58:0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3.4%를 기록 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전달(4.0%)에 비해 0.6%포인트 낮고 주요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3.5%에도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6% 상승했고, 시장 전망치(0.7%)를 밑돌았다.

ONS는 “음식, 식당, 카페에서 가장 큰 하락 압력이 발생했다”며 “반면 주택과 연료에서는 가장 큰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해 1월(7%)보다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주류·담배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4.5%로 뚝 떨어졌다. 전달(5.1%)보다 낮았으며 시장 전망치 4.6%도 밑돌았다.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2022년 10월 41년 만의 최고치인 11.1%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치솟았다. 영란은행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 이후 2분기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목표치인 2%로 떨어졌다가 연말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BBC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가섬에 따라 BOE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BOE는 20~21일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21일 정책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BOE)이 여름에 ‘피벗’에 나설 조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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