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컨트롤타워’ 첫발 뗀 중기부… 박영선 “정책심의회 격월 개최”

부승격 이후 처음으로 14개 부처 및 업계와 함께 ‘중기정책심의회’ 열어
박 장관 취임하자마자 심의회 출범, 업계 “정책에 힘 실릴 것” 기대감
박 장관 “부처·업계 수시로 만나 정책 컨트롤타워로 역할하겠다”
  • 등록 2019-04-25 오후 3:57:28

    수정 2019-04-25 오후 3:57:28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정책심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첫 발을 뗐다. 청에서 부로 승격한 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범부처 중소기업정책 총괄기구를 출범한 것. 그간 미미했던 중기부의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이달 초 취임하면서 중기부의 부처내 위상 제고도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4개 부처 차관, 중소기업 분야별 대표 협·단체장, 연구기관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부처 총괄기구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출범했다.

이번 심의회는 중소·벤처, 소상공인, 자영업 육성 정책 총괄부처로서 중기부가 부 승격 이후 정부내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심의회에 참석해 올해 중소기업 육성시책,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율화 방안, 심의회 운영계획 등 주요 정책을 심의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단단한 선진국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이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다양한 업계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범하는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상생과 공존에 기반한 중소·벤처,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이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율화 방안’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각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성과평가 및 신설·변경 사전협의제 도입이 골자다. 중기부 승격 이후 최초로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도인 만큼 부처간 태스크포스 및 실무조정회의를 통해 긴밀하게 협조키로 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지자체, 수출유관기관과의 협업, R&D·수출금융 등의 정책간 연계를 통한 수출 중소기업 집중지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강화, 한류 활용 판로확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더불어 지난달 말 중기부를 포함해 23개 부처에서 스마트 제조혁신, 제2벤처붐 가속화, 소상공인·자영업 혁신지원, 상생협력 등을 골자로 수립한 ‘중소기업 육성시책’도 공유됐다.

이날 심의회가 출범한 것은 중기부의 부처내 위상에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 중소기업청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외청으로 일개 사업만을 추진해왔던 중기부가 부 승격 이후 본격적인 범 정부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그간 중소·벤처업계 등 현장에서도 중기부의 정부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끊임없이 주문해 왔다. 하지만 홍종학 전 장관 시절엔 심의회가 채 시작도 되지 못하면서 미뤄졌던 바 있다. 때문에 박 장관이 이달 초 취임하자마자 심의회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간 부로 승격한 중기부가 부처내 중소기업 정책 조율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심의회 개최를 기다렸지만 2년이나 지났음에도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박영선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심의회가 열린 것은 그만큼 앞으로 중소기업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심의회에서 “중기부에서는 이번에 출범하는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격월로 개최하는 등 각 부처와 업계, 전문가들이 수시로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꼼꼼히 듣고 정부에 전달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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