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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4개 부처 차관, 중소기업 분야별 대표 협·단체장, 연구기관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부처 총괄기구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출범했다.
이번 심의회는 중소·벤처, 소상공인, 자영업 육성 정책 총괄부처로서 중기부가 부 승격 이후 정부내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심의회에 참석해 올해 중소기업 육성시책,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율화 방안, 심의회 운영계획 등 주요 정책을 심의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단단한 선진국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이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다양한 업계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범하는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상생과 공존에 기반한 중소·벤처,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이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지자체, 수출유관기관과의 협업, R&D·수출금융 등의 정책간 연계를 통한 수출 중소기업 집중지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강화, 한류 활용 판로확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더불어 지난달 말 중기부를 포함해 23개 부처에서 스마트 제조혁신, 제2벤처붐 가속화, 소상공인·자영업 혁신지원, 상생협력 등을 골자로 수립한 ‘중소기업 육성시책’도 공유됐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간 부로 승격한 중기부가 부처내 중소기업 정책 조율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심의회 개최를 기다렸지만 2년이나 지났음에도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박영선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심의회가 열린 것은 그만큼 앞으로 중소기업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심의회에서 “중기부에서는 이번에 출범하는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격월로 개최하는 등 각 부처와 업계, 전문가들이 수시로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꼼꼼히 듣고 정부에 전달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