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승리' 日아베 "'전쟁가능국' 개헌 매진하겠다"(상보)

  • 등록 2018-09-20 오후 3:38:09

    수정 2018-09-20 오후 3:38:09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63) 일본 총리가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간사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오는 2021년 9월까지의 3년 임기를 채우게 되면 일본 최장수 총리가 된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개표 결과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표 405표, 당원표 405표 등 810표 가운데 553표(의원표 329표, 당원표 224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득표율로는 68.3%다. 경쟁자였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시바 전 간사장은 254표(의원표 73표, 당원표 181표)를 얻었다.

아베 총리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치 시스템에 따라 계속해서 총리직을 수행한다. 임기는 2021년까지로, 내년 11월까지만 임기를 채우면 일본 헌정 사상 최장 재임 기간 총리가 된다.

아베 총리는 아베 총리는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이날까지 총 2461일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최장기 총리는 재임일수 2886일을 기록한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전 총리다.

현재 재임일 기준으로는 아베 총리는 가쓰라,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2천798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2천720일), 요시다 시게루(吉田茂·1878∼1967, 2천616일) 전 총리에 이어 5위다.

현재 중의원 임기도 2021년 10월까지이므로, 아베 총리 스스로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는다면 3년간 임기가 보장된다.

이번 총재 선거는 6년 만에 열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과 맞붙어 가까스로 승기를 잡았지만 2015년에는 단독 출마해 무혈 입성했다.

아베 총리가 승기를 잡으면서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우리와의 관계는 더욱 껄끄러워질 전망이다. 아베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개헌은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을 통치했던 연합군 최고사령부(GHQ)가 주도해 선제공격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패전국 헌법’을 전격으로 제정한 만큼 ‘보통국가 헌법’으로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당선 소감에서도 바로 개헌을 외쳤다.

아베 총리는 이날 승리 후 인사말에서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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