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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니혼게이자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개표 결과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표 405표, 당원표 405표 등 810표 가운데 553표(의원표 329표, 당원표 224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득표율로는 68.3%다. 경쟁자였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시바 전 간사장은 254표(의원표 73표, 당원표 181표)를 얻었다.
아베 총리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치 시스템에 따라 계속해서 총리직을 수행한다. 임기는 2021년까지로, 내년 11월까지만 임기를 채우면 일본 헌정 사상 최장 재임 기간 총리가 된다.
아베 총리는 아베 총리는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이날까지 총 2461일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최장기 총리는 재임일수 2886일을 기록한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전 총리다.
현재 중의원 임기도 2021년 10월까지이므로, 아베 총리 스스로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는다면 3년간 임기가 보장된다.
아베 총리가 승기를 잡으면서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우리와의 관계는 더욱 껄끄러워질 전망이다. 아베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개헌은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을 통치했던 연합군 최고사령부(GHQ)가 주도해 선제공격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패전국 헌법’을 전격으로 제정한 만큼 ‘보통국가 헌법’으로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당선 소감에서도 바로 개헌을 외쳤다.
아베 총리는 이날 승리 후 인사말에서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