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의 단절'…안보지원사, 기무사 자료 전부 이관·부대 상징도 바꿔

새 부대상징물로 '솔개' 채택
기존 역사관도 안보관으로 변경
역대 안보사 및 기무사령관 사진도 폐기
  • 등록 2018-10-23 오후 4:48:13

    수정 2018-10-23 오후 4:48:1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옛 국군기무사령부와의 역사적 단절을 위해 부대 상징 동물을 기존 호랑이에서 솔개로 바꿨다. 또 역대 기무사령관 사진을 모두 폐기하고 기존 역사관을 안보관으로 개명하는가 하면 보관 자료들을 이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안보지원사는 새로운 부대 상징으로 솔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솔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 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창설된 안보지원사가 다시 날아올라 군사안보의 중심으로 비상하고자 하는 각오와 다짐을 솔개라는 상징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안보지원사의 전신인 기무사는 부대 상징 동물로 호랑이를 채택한바 있다. 추상같은 군기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무사는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세월호 유가족 사찰 등 정치적 중립 훼손으로 결국 간판을 바꿔달게 됐다.

특히 안보지원사는 기무사 시절 역대 사령관 사진을 모두 폐기했다. 과거 기무사는 청사 본관에 제16대 사령관이었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제외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역대 사령관 사진을 걸어뒀었다. 이와 함께 안보지원사는 보안사와 기무사에서 생산된 문서들을 타 기관으로 이관하기 위해 목록 색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기기록원과 육군박물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에 연내 관련 자료 전부를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보지원사는 과거 특무부대부터 방첩부대, 보안사, 기무사로 이어져 온 부대 역사를 전시한 역사관도 안보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 꾸민 안보관은 이들 역사 내용물을 모두 바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의 역사를 시각물과 함께 전시했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안보관을 국난 극복의 역사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안보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과천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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