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에 뇌물` 다케다 日올림픽위원회 회장 물러난다

JOC 이사회서 "6월 임기 마친 뒤 회장직 퇴임" 밝혀
IOC 위원직도 동시에 사임하기로
  • 등록 2019-03-19 오후 7:20:37

    수정 2019-03-19 오후 7:20:37

다케다 회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쿄(東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다케다 스네카즈(竹田恒和) 회장이 공식 퇴임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가 임기인 다케다 회장은 이날 도쿄도(東京都)에서 열린 JOC 이사회에서 임기를 마무리한 뒤 JOC 회장직에서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맡고 있던 IOC 위원직도 동시에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케다 회장은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세상을 소란스럽게 한 것을 대단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다케다 회장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과정에서 컨설팅 계약을 위장해 일부 위원에게 200만유로, 우리 돈으로 25억7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승마 선수 출신으로 2001년 일본 올림픽위원회 회장에 취임한 일본 스포츠계의 거물로, 2012년부터는 IOC 위원으로도 활동해 왔으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과정에서는 유치 조직 이사장을 맡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케다 회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일본 스포츠계는 500일 가량 남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후임으로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야마시타 야스히로 JOC 선수강화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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