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금융 고객 잡으려면 40조 NFT 공략하라”

[IBFC 2022]블록체인 기업 ‘람다256’ 박재현 대표
BTS 하이브 등 1000억 유치, 내달 美 NFT 진출
“NFT는 웹 3.0 핵심, 젊은세대 중심으로 급성장”
“NFT 성공하려면 차기정부서는 시장에 맡겨야”
  • 등록 2022-03-17 오후 5:40:12

    수정 2022-03-17 오후 9:29:1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일회성 기술이나 사기가 아니라 미래 인터넷인 웹 3.0의 핵심입니다. 젊은 세대를 은행 고객으로 유치하려면, NFT가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전산 분야를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등을 개발한 IT 전문가다. 람다256은 표준우주모형 람다CDM(lambda CDM)에서 우주 미지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람다(그리스어 Λ)’와 해시 알고리즘 ‘SHA-256’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블록체인의 강력한 힘과 256비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포항공대 석사(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 △현대전자 선임연구원 △현대정보기술 책임연구원 △에이젠텍 대표이사 △와이즈프리 대표이사 △씽크프리 CTO(상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SK텔레콤 전무이사 △람다256 대표(2019년 3월~) (사진=방인권 기자)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중요한 미래 금융고객인 MZ세대의 마음을 잡으려면 NFT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람다256은 국내 최대 규모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소속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다.

박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전산 분야를 전공하고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을 거친 IT 전문가다. 2019년에 람다256 대표로 취임한 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로부터 1055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금으로 내달 미국에서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펄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리더들이 NFT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NFT 거래 규모가 40조원,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된 NFT 규모가 15조원에 달한다”며 “젊은 친구들이 NFT를 사서 자신만의 표현을 하는 등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으로 일했을 당시 함께 근무한 직원이 화백이 됐다”며 “그가 만든 미술 작품이 NFT가 돼 전 세계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NFT를 통해 경제적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공간을 초월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게 박 대표의 지적이다.

다만 박 대표는 △이더리움을 통해 발행되는 NFT의 저성능, 비용(가스비) 문제 △NFT가 활성화하면서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과세를 비롯한 법적 불확실성에 따른 NFT 사업 과정의 경영 리스크 등을 NFT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몇 년 전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왔지만, 그동안 국내 시장이 침체해 요즘에는 우리가 미국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기업인들의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NFT 시장에서 사기꾼도 있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도 많다”며 “차기정부에서는 시장에 맡겨 NFT가 잘 운영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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