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재팬 맞손에 관련주 高高

라인 15.38% 야후재팬 16.99% 네이버 13,92% 주가 급등
소프트뱅크도 소폭 상승… 경쟁자 라쿠텐 주가는 하락세
전문가들 "이용자만 1억명… 양사 합병 시너지 커"
  • 등록 2019-11-14 오후 6:27:40

    수정 2019-11-14 오후 6:27:40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공동 경영이라는 ‘깜짝’ 카드에 야후재팬과 네이버 라인의 주가가 급등했다. 일본 모바일 메신저 1위 업체와 인터넷 포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 업체 두 곳이 손을 잡으면서 간편 결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 상장된 ‘라인’의 종가는 5290엔으로 전 거래일 종가대비 15.38% 상승했다. 야후재팬의 주가도 나란히 16.93%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일본 라인의 모기업인 네이버 주가도 호재를 맞아 껑충 뛰었다. 전 거래일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네이버의 종가는 18만원으로 13.92% 상승했다.

희소식은 야후재팬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야후재팬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0,28% 소폭 상승했고, 야후재팬과 이커머스 분야에서 연계를 진행 중인 유메노마치창조 역시 8.8%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일본 전자 결제 시장에서 라인 및 야후재팬의 최대 경쟁자인 라쿠텐은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라쿠텐의 경우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76% 빠진 933엔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두 회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새 법인을 설립한 뒤 이 회사 아래에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홀딩스 밑으로 야후재팬과 네이버 라인을 두는 통합 모델에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라인과 소프트뱅크는 이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합작 법인 탄생의 가능성이 높이 점쳐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합작 법인이 탄생하면 일본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1위 메신저로 일본에서만 82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신저, 온라인광고, 핀테크, 콘텐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야후재팬은 이커머스, 결제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합병 이후 두 서비스의 합산 이용자 수는 1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편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야후재팬의 페이페이가 1위, 라인페이가 2위인 상황”이라며 “검색과 간편결제-쇼핑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모바일메신저와 포털이 결합하면 검색-뉴스-모바일메신저-결제-쇼핑-콘텐츠 등 인터넷, 커머스 시장, 핀테크, 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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