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병호, 쪽지 확인할 수 없단 답변 정보수장으로서 최고 답변”

국정원은 국가정보 보호 위해 생명 바쳐야, 국내 정치 개입 없어야
한일회담 김-오히라 메모도 비밀해제 30년 더 연장, 색깔론 매도 안돼
  • 등록 2016-10-19 오후 6:10:15

    수정 2016-10-19 오후 6:31:2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지난 2007년 1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북한의 의견을 담아 보고했다는 쪽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한것과 관련해, “국정원 구성원은 국가 정보 보호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야 한다. 원장께서 회고록 문제에 대해 쪽지 핫라인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단 답변은 역시 정보 최고 수장으로서 최고의 답변”이라며 이 원장을 적극 두둔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 상황을 전한 페이스북에서, “전임 이병기, 현 원장 재임 중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을 평가하며 야당이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음을 상기시키며 국내정치 개입을 어떤 경우에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북한의사를 물어본 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했다는 송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쪽지 존재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확인 중이다. 쪽지를 뒷받침할 자료가 있다 없다 자체가 기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못한다”면서 “북한이 불량 국가이기는 하지만 이는 국정원 신의에 대한 문제”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원장께서 송민선 회고록 관계 자료 공개에 신중한 입장의 답변은 당연하다. 한일회담 당시 김 오히라 메모도 30년 비밀 문건으로 분류, JP께서 생존해 계시니 또다시 30년을 연장했으며 NLL문건 공개로 얼마나 많은 혼란이 있었나를 지적하며 공개를 반대했다”며 국정원이 지금처럼 쪽지 존재여부와 이를 뒷받침할 자료에 대해 함구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2년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간 4시간 회담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한 박 위원장은 남북한간 관계개선 노력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색깔론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회담 때 평화와 협력에 대한 대화를 전폭 지지하며 취임 초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대북정책도 MB의 비핵개방3000보다 진일보 한 대북정책으로 저는 내치에 대한 비판은 했지만 외교 대북정책은 높이 평가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7.4공동성명이 남북기본합의서를 태동시켰기에 우리는 존중하는 바 현재 남북관계가 나쁘다고 해서 이러한 역사적인 업적도 종북 색깔론으로 매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도 사실을 명확히 밝히도록 촉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색깔론 매도는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문 전 대표를 감쌌다.

발언하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9월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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