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음극재 2공장 짓는다…1433억원 1차 투입

최정우 회장 소재투자 박차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 나서
음극재 1공장 포화상태
11월 착공해 내년 공사 돌입
  • 등록 2018-09-13 오후 6:05:50

    수정 2018-09-13 오후 6:33:33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005490)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자회사 포스코켐텍은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천연흑연 음극재 제2공장 신설을 위해 1433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사업에 5년간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3일 포스코켐텍(003670)은 천연흑연 음극재 제2공장 신규설비 증설 및 공장부지 추가 매입에 1433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2%에 해당하며, 1차 투자 규모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 제1공장은 증설이 어려운 포화 상태”라며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2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로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극활물질로 불리는 음극재는 리튬 2차전지용 소재 중 하나로 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켐텍은 세종첨단산업단지 2공구에 천연흑연 음극재 제2공장 내 생산설비 1~4호기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2공장에서만 연 2만톤(t)의 음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기존에 확보한 부지를 포함해 공장 부지 1만6500㎡ (5000평)을 추가 매입해 총 6만6087㎡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포스코켐텍은 오는 11월부터 음극재 제2공장 착공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10월 중 음극재 1공장의 8·9호기 증설이 마무리되면 음극재 생산 규모는 기존 연 1만6000t에서 2만4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또 다른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두축으로 그룹의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시너지를 높이고 원료가 되는 리튬, 인조흑연 사업화도 촉진해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리튬 염호의 채굴권을 3120억원을 주고 구입하면서 리튬 원료 공급처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2021년부터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본격 추출해 포스코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를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 3일 밝힌 투자 계획에서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공장 신설,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와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등 신성장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도 했다. 2030년까지 전세계 이차전지 소재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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