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유족 "김성수, 피해자에 사고 원인 떠넘겨"

유족 측 "김성수, 피해자에 시비 원인 전가"
"영상 속 물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 필요해"
  • 등록 2018-11-21 오후 5:53:52

    수정 2018-11-21 오후 5:53:52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가 점장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화면 (사진=유족, 김호인 변호사)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측이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측 유족과 김호인 법무법인 이헌 변호사는 21일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와 김성수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족 입장에서 경찰의 발표를 보면 여전히 영상 속 물질이 흉기일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김성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동생 김씨에게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가 형(김성수)이 흉기를 꺼내 든 이후 적극적으로 김성수를 말리려 한 것으로 보고 김씨에게 살인 또는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최종수사결과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뜨리고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영상의 화질 문제로 흉기를 꺼낸 정확한 시점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에서 흉기로 보이는 부분이 화면의 잔상 혹은 김성수 후드티에 매달린 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경찰의 영상분석 결과를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사건 당시 김성수가 피해자를 꿀밤 때리듯 가격한 장면의 캡쳐 화면을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김성수가 사용한 흉기 사진을 봤는데 흉기의 손잡이 부분이 검은색이었다. 영상 속 검은 물질이 흉기일 수 있다”며 “경찰이 말한 대로 주먹 아랫부분이 잔상이라면 주먹 아래뿐만 아니라 전체에 나타나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김성수가 검찰 송치 당시 한 인터뷰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성수는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피해자의 표정이 안 좋았고 피해자가 반말을 해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김성수가 환불을 요구하며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피해자는 사고 당일 점장에게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며 “목격자들 또한 당시 피해자가 김성수에게 욕하는 것을 들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유족 측은 피해자가 서 있는 상황에서 김성수가 흉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나올 정도로 철저한 추가 수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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