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화 원양 양식도 가능해질 것”…수산물 생산·소비 트렌드 변화

15일 서울 중구서 2019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기자간담회
지속가능성, 편의성 등 수산물 소비트렌드 빠르게 변해
“한국과 스마트 수산업 발전 및 연구 함께 할 수도 있어”
  • 등록 2019-05-15 오후 3:24:28

    수정 2019-05-15 오후 3:24:28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르웨이 수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NSC)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는 한국과 노르웨이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수산물 분야에 대한 교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9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는 노르웨이 통산산업부(Norwegian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Fisheries) 산하의 공기업으로서 노르웨이 수산물 업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1991년 설립됐다. 노르웨이 북부 트롬쇠(Tromsø)에 본부를 두고 세계 12개국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군바르 비에 NSC 한국&일본 총괄 이사, 앤더스 노르도이 스넬링겐 NSC 글로벌 기획운영 책임자 등이 참석해 노르웨이 수산물 시장과 글로벌 수산업, 한국 시장 내 노르웨이 수산물 수입 현황 등에 대해 소개했다.

노르웨이 수산물 어종 별 한국 수출량. (사진=이윤화 기자)
“노르웨이산 수산물에 대한 韓 소비자 인식 좋아”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는 “노르웨이와 한국 양국의 수산물 분야에 대한 교역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입이 늘었고 연어, 킹크랩 등 노르웨이산 수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노르웨이의 총 수산물 수출량은 270만 톤(t), 수출액은 990억 크로네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전체 수산물 수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연어(39%)의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5만t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입된 노르웨이 수산물 중에서도 연어가 2만5393t, 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어가 2만6872t을 기록했다.

군바르 비에 NSC 한국&일본 총괄 이사는 “한국 수출량은 지난 2014~2017년 사이 급증했는데 연어, 청어, 킹크랩, 대게 등 기타 어종들을 포함한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군바르 비에 총괄 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노르웨이산 연어를 선호하는 이유를 ‘원산지 안전성’으로 꼽았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서 진행한 소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맛과 건강이 수산물 구매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안전 및 지속 가능성 또한 점차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한국 소비자의 48%가 노르웨이 수산물은 안전하게 관리되었다고 인식하며, 61%는 노르웨이산 수산물이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앤더스 노르도이 스넬링겐 NSC 글로벌 기획운영 책임자. (사진=NCS)
“한국의 양식업 발전, 노르웨이 노하우와 시너지 낼 수 있어”

NSC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산물 글로벌 소비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가격과 맛을 넘어 ‘건강’, ‘안전’과 ‘지속가능성’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전체 인구의 82%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산물 유통, 소비 구조도 빠르게 변화해왔다. 무엇보다 수산식품 구매에 있어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시장이나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아닌 온라인 채널, 이커머스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앤더스 노르도이 스넬링겐 NSC 글로벌 기획운영 책임자는 “밀레니얼 세대 73%는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제품 구매를 선호하고 있어 수산물 업계의 경영방식, 원산지 표시와 같은 요소가 중요해졌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10명 중 8명이 수산물 원산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을 만큼 원산지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NCS 측은 노르웨이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미래 양식업 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한국 기업들이나 정부와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안했다.앤더스 노르도이 스넬링겐 책임자는 “현재 양식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원양으로 나아가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동 먹이 급여 시스템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등 완전한 자동화 양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는 기술 개발에 한국도 좋은 연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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