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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 2019(The Kitchen &Bath Industry Show 2019)’에 나란히 참여해 부스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이 들고나온 주요 전시 주제는 빌트인이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은 연간 450억달러(약 50조6475억원)에 달한다. 유럽(180억달러)과 미국(70억달러) 등이 주요 시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반 가전 업체가 최근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기존 가전 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빌트인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생활습관의 서구화 추세에 따라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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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코도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고급스러운 바(Bar) 콘셉트의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 기술과 디자인이 접목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지속 공개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앞세워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2010년 해외 빌트인 시장에 뛰어든 이후 2011년 미국의 빌트인 가전전문업체 ‘바이킹레인지’와 손을 잡기도 했으나, 1년여 만에 협력을 중단하고 독자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미국 내 빌트인 시장 매출을 전년 대비 약 57% 늘린 LG전자는 오는 2022년 글로벌 빌트인 시장 점유율 5위권 진입을 목표로 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업계 최초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빌트인 전문 쇼룸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 해외 첫 쇼룸인 ‘익스피리언스 & 디자인센터(EDC)’의 문을 열었다.
LG전자는 KBIS 2019에서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연내 30여 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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