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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23일 ‘2019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통해 박 부회장을 CJ 공동대표이사에, 최병환(54)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를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은석(51)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 강호성(54) 법무실장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 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이동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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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채 출신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낸 박 부회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너를 제외한 그룹 전체의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CJ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오랜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 대표이사는 오감체험관 ‘4DX’와 다면 상영관 ‘스크린X’ 사업의 성공 경험을 살려 CGV 미래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사업 내실 강화를 도맡게 된다.
올해 임원 승진자들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한 사업 부문에서 대거 배출됐다.
지난 한 해 가정간편식(HMR) 1등 브랜드 지위 공고화 및 글로벌 확대, BIO 아미노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서 성과를 낸 CJ제일제당에서 부사장대우 승진자 5명, 신임 임원 12명이 배출되는 등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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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손은경(49)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 김소영(46) BIO기술연구소 소장이 나란히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의 여성 신임 임원도 배출돼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CJ 측은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