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CES 주인공 볼리, 상품화 속도 낼 것”

29일 기자와 만나 볼리 상품화 계획 밝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더 기다려봐야"
  • 등록 2020-01-29 오후 8:11:11

    수정 2020-01-29 오후 8:11:11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공개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의 상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김현석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출시회 이후 기자와 만나 “볼리의 상품화에 대한 방침을 갖고 현재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출시를 앞당기기 위한) 욕심은 있지만 출시 시기와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볼리를 공개했다. 귀여운 공 모양을 한 볼리는 이동이 자유로워 사용자를 인식해 마치 펫(pet)처럼 따라다닌다. 귀엽기만 한 게 다는 아니다. 볼리는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의 상황을 파악하고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똑똑한 로봇이다. 예를 들어 볼리는 사용자 기상 시간에 맞춰 알람을 틀거나 바닥이 더러워지면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킨다. 집안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공기청정기를 틀고 외출 시 집안 환경을 카메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날 김 사장은 “기조연설을 진행한 나보다 볼리가 더 유명해져서 시샘이 난다”는 농담으로 볼리를 향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볼리의 첫 시제품을 본 지 1년 정도 됐는데 더 단순하게 만들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비싸지 않아야 소비자가 쉽게 사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만큼 고장이 나더라도 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기술적 개선 등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볼리를 단순한 로봇이 아닌 기기 간 상호작용을 돕는 디바이스라고 강조한 만큼 삼성전자가 볼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를 집안 기기와 연결,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공개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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