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심해지는 우리 아이 콧물과 재채기... 비염관리 비상

더위가 한풀 꺾이니 아이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심해져
  • 등록 2018-09-10 오후 8:50:39

    수정 2018-09-10 오후 8:50:3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점차 봄, 가을이 짧아지는 추세라 짧아진 환절기만큼 아이들은 급격한 계절과 기후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대기의 미세먼지 뿐 아니라 낮과 밤의 기온변화에 적응하느라 아이들의 코 점막은 피곤해진다. 코 점막이 지치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기거나 콧물을 과도하게 분비해서 비염이 심해지기도 한다.

◇ 더위가 한풀 꺾이니 아이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심해져

일교차가 커지면서 평소 코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를 자주 만지거나 비비고 파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이다. 또한 눈 가려움, 충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콧물, 재채기 등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 꽃가루, 동물의 털, 진드기 등)에 노출된 후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비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감기는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으로 시작해서 발열, 인후통, 기침을 동반하고 맑은 콧물에서 누런 콧물로 진행한다. 또한 감기는 길어도 2주일이면 낫지만, 비염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니, 아이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길어지면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에 비해 체력도 쉽게 떨어질 수 있다. 콧물,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등의 증상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다음날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이는 면역 회복을 방해해 더 심한 비염 증상 등을 유발하게 된다.

◇비염 증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등원, 등교 등 아침 외출 시에 찬 공기로부터 코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필수로 챙겨준다. 또한 코막힘, 재채기 등 코 증상이 있을 때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코막힘이 심한 아이들은 자기 전에 족욕을 하면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고 아침에 코가 막히는 아이들은 기상 직후 양말을 신겨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코막힘이 심할 경우 매일 저녁 코세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코막힘 증상으로 수면이 힘든 아이라면 베개를 2~3개 정도 겹쳐 누워 비스듬하게 앉은 자세로 자게 해주면 코를 편하게 해줄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이 떨어지거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평소 콧방울 옆 오목하게 들어간 영향(迎香)혈을 손으로 지긋이 누르거나 좌우로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 코점막의 회복을 도와 코막힘이나, 콧물의 조절,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눈꼽이 끼는 증상 등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신증상 염두에 두고 치료해야

평택함소아한의원 윤상진 원장은 “한방에서는 한약을 통해 비염 환아의 국소증상과 전신증상을 염두에 두고 치료한다. 국소적으로는 코 점막의 혈류개선, 국소 신진대사의 항진, 코 점막의 방어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하고, 전신적으로는 체질 개선, 체력면역강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과민성 억제효과를 통해 비염증상을 개선하고 치료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부치료로는 침, 뜸 그리고 외용제 요법이 있으며, 인당(印堂), 영향(迎香), 대추(大椎)혈 등에 침을 놓고 뜸을 뜨면 풍열(風熱)을 흩고 코를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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