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웃는 인니·인도 증시

  • 등록 2019-04-25 오후 5:32:32

    수정 2019-04-25 오후 5:32:3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투자를 하려면 정치 뉴스도 꼼꼼히 챙겨봐야 합니다. 정치와 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불안 요소는 직간접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심지어 미국 같은 선진국도 마찬가집니다.

대선과 같은 빅 이벤트는 주목할만한 이슈입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히 되고 있습니다. 확정된 결과는 다음달 초 공개될 예정입니다. 인도에서도 총선이 오는 5월 중순까지 6주에 걸쳐 진행 중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앞둔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 투자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도네시아 ETF 투자 애매…개별 종목 추천

최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연초 대비 인니 JCI지수는 10% 상승 후 횡보를 하고 있지만 MSCI EM지수는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코위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의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이머징 소비재 업종 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인 컸던 인니 소비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과거 라마단 기간과 대선을 결과를 소비가 늘어났다”며 “필수소비재에 대한 단기적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이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유념해야 할 함정이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MSCI 인도네시아 ETF가 불과 18개의 종목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실제 인도네시아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인도네시아 ETF의 수익률은 떨어지는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투자 시에는 ETF보다는 개별 종목을 추천합니다. 김 연구원은 “ETF 투자시에는 시장 상승의 수혜를 오롯이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내수 기업에 투자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모디 총리 재선 유력…인도 ETF 추천

인도 증시는 3월 이후 약 7.5% 상승해 다른 신흥국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인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자금은 85억달러(9조원 7000억원)로 아시아 국가 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인도 증시의 양호한 흐름은 이번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총선 이후 모디 총리의 개혁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추가로 단행한 점은 인도 증시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제공하는 재료”라고 분석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총선은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여당이 기존 의석 확보를 위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는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도 ETF를 추천합니다. 국내 상장된 인도 ETF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의 거래량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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