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김민정 감독, 폭언과 욕설"…女컬링 '팀킴' 인권 침해 폭로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월드컵 출전도 좌절
"'컬링 대부' 김경두, 폭언과 욕설" 심경 토로
대한체육연맹에 호소문까지 제출
  • 등록 2018-11-08 오후 10:07:19

    수정 2018-11-08 오후 10:07:19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팀 킴’이 지난 4월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에 등장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킨 ‘팀 킴’이 지도자와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8일 저녁 방송된 SBS ‘뉴스8’에서 김경두 전 컬링 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김민정 감독에게 폭언과 모독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팀 킴의 활약으로 컬링 열풍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6월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회장배 대회에 불참했다. 이어 국가 대표 선발전 역시 출전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주장 김은정 선수는 “(김경두) 교수님께서 선발전이 임박했는데도 준비에 대해 이야기 안 했다”며 “하루 전날 신청서를 내야 하는데 지금껏 힘들었으니 올해는 쉬어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더라”고 운을뗐다.

이에 스폰서와의 계약 문제 때문에 출전 신청 마감 당일 급하게 출전을 결정했지만, 지난 8월 컬링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탈락했다.

결국 현재 지도부 아래에서는 더 이상 훈련을 지속할 수 없다며 대한체육연맹에 호소문까지 냈다.

이 모든 일에는 김 전 연맹 회장 직무대행이 있다는 게 팀 킴 주장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팀 킴의 김 감독은 김 전 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딸이다.

팀 킴은 호소문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도 제기했다. “상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오직 김 전 연맹 회장 직무대행 개인 계좌를 통해 돈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게 팀을 이끌어 줄 진실한 감독단이 필요하다”며 독단적인 지도 체제에서 벗어나 오로지 운동에만 힘을 쏟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연맹 회장 직무대행은 “폭언과 인권 침해 모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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