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는 파트너 모색, OLED는 기술 인수…LG화학 디스플레이소재 재편 나서

  • 등록 2019-03-27 오후 7:51:46

    수정 2019-03-27 오후 7:51:46

LG전자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디스플레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 산하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 재편에 나섰다. 시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사업은 신규 협력 파트너를 찾는 작업을 전개하는 한편, 그룹차원에서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해서는 기술 인수에 나서며 사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와 관련 “편광판은 중국 내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고, 유리기판은 LCD 시장 정체로 인해 LCD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LCD 관련 소재인 유리기판과 중국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는 설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다우듀폰으로부터 차세대 OLED 소재 기술로 알려진 ‘솔루블(soluble) 공정 기술’ 인수를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다우듀폰과 현재 협의 중으로, 관련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의 이같은 움직임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LCD 시장은 지속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소재인 편광판과 유리기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도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성장사업으로 꼽고 있는 OLED 관련해서는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기술 인수를 통해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편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은 편광판, OLED용 필름, 유리기판, 반도체소재, 자동차소재

및 차세대 성장 동력인 수처리 RO필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산하 사업부는 이번에 재편에 나선 디스플레이소재를 비롯, 반도체소재, 자동차소재, 수처리소재 등 4개로 이뤄져있다.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조27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2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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