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정찰 넘어 직접 타격도…軍 드론 기술 '쑥쑥'

육군, 정보학교서 드론의 전술적 운용 위한
감시정찰, 타격, 제독, 수송 등 고등기술을 시범
  • 등록 2019-05-16 오후 5:10:31

    수정 2019-05-16 오후 5:10:3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16일 경기도 이천 육군정보학교에서 드론의 전술적 운용을 위한 감시·정찰, 타격, 제독, 수송 등 고등 기술을 선보였다.

황순필 육군정보학교장(준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연은 육군의 드론봇 업무 담당자 뿐만 아니라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등 관련 부서장도 참관한다.

그동안 야전부대에서는 드론을 감시·정찰에 국한해 활용해 왔다. 이번 시연은 야전에서 드론을 군사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술적 방안을 제시하고 숙련된 드론 고등기술 조종자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전술적 운용 시범은 전시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감시·정찰 드론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찰해 수풀 지역에 은폐·엄폐한 적 포병과 전차를 발견했다. 식별된 표적의 위치를 드론에 전달하자 공중에서 폭발물을 투하하고 일부 드론은 직접 충돌 방식으로 표적을 타격해 아군을 공격하고 있는 적 포병을 무력화시켰다.

타격을 받은 적이 화학탄 공격을 감행하자 화생방 오염지역을 드론을 활용해 제독한 후 고립돼 있는 아군에게 수송용 드론이 식량과 탄약을 재보급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시연에서는 ‘3D 모델링’, ‘360도 감시·정찰’, ‘드론 조종 자동화 프로그램’, ‘수송용 드론’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군사용 드론의 다양한 기능과 작전능력을 선보였다. 3D 모델링은 사진을 3D 지형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감시·정찰 드론이 촬영한 작전지역을 입체적인 지형 정보로 변환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 또 360도 촬영카메라를 장착한 정찰용 드론은 작전지휘관이 정찰하고자 하는 지역 전방향을 보여준다.

오염지역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제독 드론이 자동비행해 제독하는 드론 조종 자동화 프로그램도 시연했다. 제독용 드론 4대 운용 시 현재 운용 중인 제독차량보다 투입시간을 6분 단축시키고, 제독지역은 140㎡ 확장할 수 있다.

1대당 10kg까지 운반할 수 있는 수송용 드론도 선보였다. 이 드론 5~6대면 중대급 부대에 탄약과 식량을 지원할 수 있다.

육군은 “야전에서 적용 가능한 전투 수행 기능별 드론 운용 방법을 검증한 후 이를 운용할 드론 고등기술 조종자를 후반기부터 교육해 야전으로 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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