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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조2221억원, 영업손실 57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늘었으나, 적자폭은 1697억원 확대됐다.
작년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은 1조4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5억원 증가했고, 8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이전 분기보다 적자폭은 줄었다.
그러나 지역별 운임회복 지역과 이란제재로 인한 화물감소, 지역별 경쟁지속으로 인해 전반적인 운임 약세장이 형성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전년 대비 유가 상승 영향으로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슈,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변동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협의,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당사도 유류할증료 적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2021년까지 덩치를 키워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