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5분기 연속 적자’…작년 영업손실 5765억원

고유가 및 운임회복 지연 등에 악영향
물동량 446만TEU로 전년比 10.6%↑
20척 친환경선 인도까지 정상화 노력
  • 등록 2019-02-12 오후 7:21:08

    수정 2019-02-12 오후 7:21:08

자료=현대상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해에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5년 2분기 이후 무려 15분기 연속 영업 적자다. 유가상승, 이란제제, 운임회복 지연 등의 악영향이 이유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조2221억원, 영업손실 57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늘었으나, 적자폭은 1697억원 확대됐다.

작년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은 1조4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5억원 증가했고, 8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이전 분기보다 적자폭은 줄었다.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445만903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82.4%로 전년 301.6% 대비 개선됐다.

그러나 지역별 운임회복 지역과 이란제재로 인한 화물감소, 지역별 경쟁지속으로 인해 전반적인 운임 약세장이 형성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전년 대비 유가 상승 영향으로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슈,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변동이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이에 따라 지난해 발주한 친환경 초대형 선박(20척)을 인도할 때까지 화물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수 시스템 개선, 운영 선대 확대 및 터미널, 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로 비용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협의,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당사도 유류할증료 적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2021년까지 덩치를 키워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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