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묘지서 발견한 쇠기러기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확진…올해만 세번째

내달 3일까지 4·19묘지 임시휴장…물청소 및 집중 소독 실시
종로·중구·성동구 등 11개구 야생조류 에찰지역 지정…가금류 반출입 제한
  • 등록 2017-02-27 오후 9:49:28

    수정 2017-02-27 오후 9:49:5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4·19 민주묘지에서 발견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발견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이다.

서울시는 27일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8형)가 최종 검출됐다”며 “4·19 민주묘지를 내달 3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물청소 및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임시휴장 해제조치는 앞으로 야생조류의 AI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민주묘지 관리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전 가금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실시한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강북구 일대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분뇨, 깔짚 등의 이동을 제한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서울의 △종로구 △중구 △성동구 △동대문군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 11개 자치구와 경기도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5개시가 포함됐다. 이곳에 있는 22개소 268마리의 가금류가 이동제한 대상이다.

시는 “예찰지역 해제는 향후 임상검사와 혈청검사를 실시 후 이상이 없을 때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철새의 북상이 예상되는 만큼 감염된 조류가 북상하는 중에 폐사체로 발견될 수 있다고 보고 전 자치구와 야생조류 서식지 관리부서에 야생조류 폐사체에 대한 순찰과 폐사체 발생시 소독 조치 등 초동 방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한강 생태공원 등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시민 출입 제한’을 유지하고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AI 모니터링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내 야생조류 서식지의 분변을 수거해 AI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며 “시민들이 과도한 불안을 느낄 필요는 없다. 다만 철새 북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을 위해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강북구에 있는 4ㆍ19 민주묘지에서 폐사체로 발견한 쇠기러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인근 10km 이내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내 가금류의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자료= 서울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